난자 냉동 과정 (최초 검사부터 임신까지의 모든 내용)

난자 냉동 동결 과정 비용 부작용 임신 썸네일

병원에 첫 방문부터 실제로 임신에 성공하기까지의 모든 난자 냉동 과정, 비용, 부작용, 등을 상세하게 정리하였습니다. 서울차병원 여성의학연구소, 분당서울대병원 산부인과, 난임전문의, 실제 후기, 등을 종합하여 정리된 글입니다.

병원 첫 방문부터 난자 냉동 보관까지

난자 냉동 과정 계획표
출처: 차병원 공식 유튜브 채널(차병원 CHA Medical Center)

1. 병원 첫 방문

병원 예약 후 첫 방문하면 담당 의사와 상담을 진행합니다. 현재 몸 상태, 과거 질환 병력, 특히 자궁 및 난소 관련 수술경력이 있거나 항암치료를 받은적이 있는지에 대해서 전반적으로 상담하고 난자 냉동 과정 계획을 잡습니다.

2. 생리 2~3일차 재방문

생리 2~3일차에 병원에 다시 방문하여 본격적으로 난자 냉동을 준비합니다. 초음파로 본인의 난포, 난소 상태를 확인하고 이상이 없다면 과배란 유도주사를 6~9일간 매일 투여합니다.

3. 과배란 유도 주사 6~9일간 투여

뱃살을 꼬집는 다는 생각으로 잡은 상태에서 주사 바늘을 끝까지 넣어 매일 투여합니다. 주사는 자가용으로 만들어져 바늘이 가늘고 통증을 최대한 줄였다고 하지만 여전히 스스로 주사를 투여하는 것에 어려워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과배란 유도 주사를 투여하면서 2~3일마다 병원에 내원해서 난포가 잘 자라는지 초음파로 상태를 확인합니다. 이 과정에서 살이 찌고 아랫배가 더부룩한 증상이 공통적으로 나타납니다.

4. 수술 3일전 난포성숙 주사 투여

과배란 유도 주사 투여를 끝내고 수술 3~4일전에 난포를 숙성하는 주사를 매일 2대 투여합니다. 이제 난포 2~3개의 크기가 18mm 이상일 때 수확 진행을 합니다.

5. 수술 전날

수술 전날 난포를 터뜨리는 주사를 투여합니다. 보통 저녁 10시 전후에 투여하여 다음날 수술할 때 건강한 난자를 채취하도록 시간을 맞춥니다.

6. 수술 준비물

미혼의 경우 가족관계증명서가 필요합니다. 만약 기혼자라면 남편분과 함께 방문하여 똑같이 가족관계증명서를 수술 전 제출해야합니다.

7. 수술 과정

수면마취, 국소부위마취 중 하나를 선택합니다. 보통 수면마취를 권장합니다. 이제 초음파로 난포속에 난자를 확인합니다. 이후 난자를 채취할 수 있는 가장 안전한 공간과 지나가는 길(가이드라인)을 정합니다.

28~30cm의 긴바늘을 질속으로 삽입하여 음압(빨아당기는 힘)을 이용해 직접 난포 속에서 난자를 채취합니다. 난포 하나에 난자 하나씩 들어있기 때문에 난포가 많아야 채취할 수 있는 난자도 늘어납니다.

수술 시간은 약 10~20분 내외로 짧습니다. 하지만 만약 한 번의 수술에서 5개 미만의 난자를 채취한 경우 상담을 통해 2~3달 후 같은 과정을 반복해야할 수 있습니다. (비용이 두 배가 된다)

미국 협회에서 권장한 난자 냉동 권장 수: 만 35세 미만 13개, 만 35~37세 19개, 만 38세 이상 22개

8. 난자 동결

난포속에서 채취된 난자는 곧바로 실험실에 들어가 난자를 세척하고 수분을 최대한 제거하고 동결보존액에 담궈 영하 196도 이하의 질소탱크에 넣습니다. 이후 10초이내에 완벽히 냉동이 됩니다. (젤리처럼 물렁물렁한 상태로 동결)

9. 수술 후

수술 후 마취가 완전히 풀릴 때까지 입원합니다. 의학이 발달해서 통증이 거의 없다고 하지만 많은 분들이 쓰라리고 아프다는 후기가 많았습니다. 최소 2일간 안정을 취해야 합니다. 이후 보통 일주일 이내에 생리를 합니다.

복부 팽만같은 경우 길게는 2달까지도 갈 수 있습니다. 물과 이온음료를 많이 마셔 난소의 노폐물을 빠르게 배출해주세요.

냉동 난자 해동부터 임신까지

1. 난자 해동

난자 냉동 과정 중 가장 집중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합니다. 난자를 해동하면 반 이상이 기능을 상실합니다. 실제 리뷰에서는 17개 중 6개만 살아남았다고 합니다.

기존의 냉동된 난자에 동결보존액을 빼고 빈자리를 해동 배양액으로 채워줍니다. 영하 196도에서 영상 25도까지 올리는 이 과정은 1초이내에 진행 되야 합니다. 이후 3가지 배양액을 옮겨 가면서 최종적으로 해동을 시킵니다.

2. 체외 수정

시험관 속 배양액에 난자와 정자를 함께 둡니다. 보통 1일 이내에 수정이 시작됩니다. 이는 시험관 아기와 같은 방식입니다.

3. 자궁으로 수정란 이식

난자와 정자가 수정되고 2~4일동안 시험관속에 안정기를 보낸 뒤 자궁속으로 이식을 합니다.

4. 임신

난자 냉동 임신 성공률 관련 연령별 평균 amh 수치 그래프
출처: KBS 생로병사의 비밀

이제 수정란이 자궁벽에 붙으면서 착상이 되고 성공적인 임신이 됩니다. 임신 성공률은 3가지에 의해 결정됩니다.

  • 난자 채취 당시의 난소나이(AMH 수치)
  • 난자 채취 당시의 난자 질(퀄리티)
  • 현재 자궁내막의 상태

5. 임신 성공률

분당서울대병원 이정렬 산부인과 교수님의 말에 따르면 20대에 채취한 10개의 난자로 아이 1, 2명을 출산 할 수 있다면 40세 이상에서 채취한 30개의 난자로 1명 출산하기 쉽지 않다고 합니다.

보통 가장 많은 연령대인 30대 중반의 경우 20~25%의 확률로 임신에 성공합니다.

난자 냉동 진행 할 수 없는 경우

과배란 주사를 맞을 수 없는 분들이 있습니다. 혈전이 잘 생기는 경우, 에스트로겐이 수치가 많이 올라가면 안되는 경우, 유방암 환자, 유방암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의 경우 주사를 맞을 수 없기 때문에 난자 냉동을 진행 할 수 없습니다.

난자 냉동 진행 해야 하는 경우

기본적으로 건강할 때 난소를 채취하여 나중에 임신을 성공적으로 하기 위해 난자 냉동을 진행합니다. 때문에 만약 난자의 상태가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면 난자 냉동을 적극 권장합니다.

  • 항암 치료 예정
  • 방사선 치료 예정
  • 자궁, 난소 수술 예정
  • 조기폐경 증후 있을 때

위 경우 난소의 기능이 급격하게 줄어들어 난자 수 뿐 아니라 난자 질도 굉장히 낮아집니다. 이런 분들은 병원에서 난자 냉동을 직접적으로 권장하기도 합니다.

난자 냉동 비용

난자 냉동 비용 나라 지원 미국 서울시 지원애용 이미지
출처: KBS 생로병사의 비밀, 서울경제

미국은 일찍부터 기업, 나라에서 난자 냉동 비용 지원을 하고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2024년부터 서울시의 20~40세 미혼, 기혼 여성에게 난자 냉동 비용 50%를 지원합니다. 전국으로 확대되길 바랍니다.

이제 2019년 강남차병원 실제 사례를 예시로 들겠습니다. (현재 비용과 다를 수 있습니다. 병원에 문의해주세요.)

  • 난자 냉동 비용 250만원
  • 난자 보관비용 (1년)
    • 10개 이하 30만원
    • 20개 이하 35만원
    • 21개 이상 40만원

여기서 중요한 것은 1회 수술에서 채취한 난자의 수가 5개 이하의 경우 추가로 난자 채취를 위해 2~3개월 뒤에 다시 똑같은 과정을 반복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도 똑같이 수술 비용 250만원의 비용이 발생 할 뿐더러 기존의 보관 비용과는 별개로 보관비용이 다시 발생합니다. 예를 들어 1차 수술 난자 5개 30만원, 2차 수술 난자 7개 30만원, 총 연 60만원 비용 발생

난자 냉동 부작용

1. 난자 채취 부작용

과배란 유도 주사로 인해 복부 더부룩함, 하복부 팽창, 우울증, 예민함, 등의 부작용이 발생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극히 정상적인 증상이니 크게 걱정할 것은 아닙니다.

이후 난자 채취 후에 일주일 안에 생리를 해야하는데 생리불순, 생리 불규칙이 생길 수 있습니다.

2. 임신 부작용

다행히도 아직까지 난자 냉동으로 임신한 경우에 특별한 부작용이 발생했다는 보고는 없었다고 합니다.

3. 태아 부작용

난자를 동결했다가 해동하여 아이를 낳으면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결론은 태아 부작용 없다는 것입니다.

난자 세포에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아이스 크리스탈(얼음 결정체) 때문입니다. 수분이 얼면서 뾰족한 창모양의 결정들이 세포에 데미지를 주기 때문이죠.

그러나 난자 채취할 때 수분을 빼고 동결 보존액, 배양액으로 채우기 때문에 냉동, 해동 과정에서 난자 손상은 적다고 합니다. 때문에 난자 냉동을 통해 출산한 아이에게 부작용은 없다는 것이 결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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